됐어기빙
 laopassana  | 2010·11·30 01:36 | HIT : 7,935 | VOTE : 323 |
학기내내 '아기다리고기다리' 던 추수감사절 연휴가 허무하리만치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. 어제, 일요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페이퍼로 인해 집중도 못하고 푹 쉬지도 못하며 어정쩡하게 보낸 것이야 그렇다 쳐도, 결국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 어쩌자는... 중간 정도의 분량밖에 채우지 못했으므로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버리고 말았다. 시스템이 약간 차이가 있긴 해도 스물 다섯 페이지는 좀 과하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, 이미 제출기한을 한 번 연장한 터라 할 말이 더욱 줄어드는 상황이라 하겠다.

티칭과 병행하며 시간을 많이 까먹은 것이 가장 큰 이유겠고, 한 학기 쉬면서 워밍업을 제대로 해두지 않았던 점도 원인 중의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. 아니면 아는 것도 많아지고 할 말도 많아져 작업 진척도가 완만해진 것인지도...하며 좋은 싸인으로 주문을 건다 해도, 담당교수 얼굴보기는 정말 송구스러울 것같다.

씨엔엔 앵커를 통해 남북간 교전 소식을 먼저 전해 들었다는 것이 좀 생소했지만, 역시나 대다수의 언론과 마찬가지로 두 지배계급간의 공생공영관계나 20세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제국주의 전쟁이라는 누락된 그림은 보여줄 생각을 하지 않는구나.

31회 청룡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이창동 감독의 [시]가 보이지 않아 의아했다가, 스포츠조선과 한국방송공사가 주최측이라는 이유로 출품을 거부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. 작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[신기전]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웃지못할 사건과 이래저래 중첩이 되기도 하고.

횡설수설 그만 늘어놓고 대책마련하러 돌아가야겠다. 올해 땡스기빙은, 됐거든, 됐어기빙이 되고 말았다.

  
   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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