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어달리기
 laopassana  | 2010·08·05 14:13 | HIT : 8,034 | VOTE : 298 |
일주일 전 약 6개월간의 한국체류를 뒤로하고 다시 출국해 뉴욕주가 아닌 새로운 곳, 인디애나주 라파옛(Lafayette-현지에서는 '래피옛'으로 발음하는데 아직 낯설고 귀설다)시에 도착했다. 대충 짐을 풀고 살림살이를 차근차근 장만하며 다시금 초기적응기를 거치는 중이다.

예전에 있던 곳보다는 훨씬 더 도시적이라고 해야 하나. 대중교통 시스템이며 건물 및 편의 시설 등등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세련되고 체계를 갖추고 있어 좀 놀라웠다. 학교 또한 너무 넓어 아직 다 둘러보진 못하고 살짝만 둘러보았을 뿐인데 그동안 내가 다녔던 학교들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캠퍼스에 대한 개념과 차원 자체가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. 내가 기거하고 있는 학교 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캠퍼스 공항에 수시로 드나드는 경비행기들을 보고 있으니 문득 진중권의 근황이 궁금해지기도 하더라니. ㅡㅡ;;

처음 유학길에 올랐을 때만큼 신나거나 설레는 일은 줄어든 대신 긴장과 책임감은 가중되고 있는 듯하다. 꽤 오래도록 "쉐도윙"을 해오긴 했지만, 막상 '나홀로 티칭'이 현실로 닥치니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. 몇주 후 시작될 강의 준비와 강의 받을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빠야 하는데, 아직 침대와 책상을 구하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며 좀 늘어져 지내는 중이다.;;;

1등으로 골인하긴 힘들겠지만 다시 달리기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. 바통을 전해받을 이도, 전해줄 이도 없는 달리기여서 힘겨웠는데 계속 이어서 달릴 수 있게 됐으니.


finching 학교가 예쁘네요.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그런가, 날씨가 예뻐서 그런가. 개강이 얼마 안 남았는데, 수업 준비 잘 해서 '명강의'하시길.^^

10·08·15 16:54 삭제

laopassana 그림같은 옥수수밭을 자랑하는 지역이지만 그나마 학교가 고풍스럽고 입체적이어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.^^ 제 마음 속 롤모델인 ㅅㅇㅇ선생님과 같은 명강의를 하기엔 아직 이르겠죠?^^;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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