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의 새해
 laopassana  | 2010·01·19 11:05 | HIT : 5,226 | VOTE : 343 |
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띄엄띄엄, 그러나 모두 발송했다.

학사지원처에서 졸업장 인쇄가 마무리됐다고 연락이 와 수령했다. 군데군데 금박이 입혀 있어 정말 "빛나는" 졸업장이다.

카드 이용기간을 고려, 한참을 기다렸다 마침내 2월 초 인천행 비행기 티켓을 온라인으로 결제했다.

이제사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. 귀국이라니...

여전히 불투명한 미래와 함께 이곳 생활을 정리해 귀국을 해야 한다고 하니 감정 조절이 쉽지가 않다. 졸업을 했으나 별 감흥이 없다가도,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, 지인들을 조만간 만날 수 있다는 데에 이르러서는 미친놈처럼 실실거리기도 하는 등, 암튼 오억만 가지가 넘는 잡생각과 변덕의 순간들로 인해 '컨셉' 잡기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.

연거푸 세 번의 연말연시를 타국에서 보내서 그런지 서울의 겨울이 상당히 그리웠었는데 늦게나마 겨울을 느껴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. 뭐 유달리 특별한 것 있겠냐고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, 진짜 음력 새해 또한 맞이할 수 있게 돼 꽤 즐거울 듯하다.

정말 오랜만의 조우로겠구나, 겨울, 그리고 정월 초하루의 서울.
finching 오만가지 생각, 십만가지 감정들이 스쳐가는 요즈음이겠군요. 서울 날씨는 좀 풀렸습니다. 오늘은 오전 내내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, 쌓인 눈을 씻어내리는 비가 오는군요. 귀국하면 봅시다. 어찌되었건 굉장히 반가울 것만은 확실하니까요.^^

10·01·20 13:05 삭제

laopassana 처음엔 상당히 의심했는데요,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놓은 것이 오히려 그 수많은 잡생각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같습니다. 역시 이럴 땐 몸을 고되게 돌려야 하나 봅니다.^^ 이곳도 이젠 눈비가 섞여 내리네요. 어서 가라고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. 물론 "굉장히 반가울 것"임은 분명하지만, 또 한편으론 "굉장히" 실망시켜 드리지나 않을까 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. 개봉박두!!^^;;;

10·01·21 03:03  

cinayi 오빠!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? OMG 오빠 벌써 졸업이시구나. 아. 감개무량. 저랑 호경이랑 둘다 한국이예요. 몇일전에도 만나서 오빠들 보고싶단 이야기했는데. 한국오시면 꼭 봐요!!

10·01·27 00:50 삭제

laopassana 어디서 갑툭튀? 레알 깜놀~!(언어까지 완전 귀국 모드 돌입)^^;;; 가족들이랑 친구들 몇 제외하면 만날 사람이 그닥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, 이렇게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. 내 인생의 중요한 페이지를 함께 했던 사람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. 횡설수설 말이 길어지는 걸 보니 지병이 또 도진 듯. 정말 반갑고, 이 반가움이 그대로 서울에서도 이어진다면 아마 그대들 보고 울어버릴지도 모를 것같네, 로 반가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할게.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았다면 귀국 후에 연락하겠오.

10·01·27 10:40  

   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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